언론보도 2015. 9. 29. 11:13
제5회 〈마음만은 고향으로〉행사,
성황리에 열려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모두가 들뜨는 이때, 가족과 지내지 못하거나 외롭게 명절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병원에서 투병중인 환자와 그 가족들은 물론, 먼 타국에서 코리안 드림을 안고 온 외국인 노동자, 대중교통 종사자 등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민족대명절을 쓸쓸하게 보낸다.

 


▲ 공연 종류 후 출연진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참석자들

 

이에 지역 언론사인 서부뉴스는 우리 사회의 이런 이웃들을 위로하는차원에서 작지만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마음만은 고향으로〉 행사가 그것이다. 〈마음만은 고향으로〉 행사는 지난 2010년 안산역사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출연진으로는 인디언 아파치, 동춘 서커스단 등 여러 공연진들이 참여한 바 있다.

 

그간 이 행사에 출연한 많은 공연진들은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차원에서 그들의 놀라운 재능을 아낌없이 대중들에게 보여주었다.

올해 열린 〈마음만은 고향으로〉행사는 동의성 단원병원과 서부뉴스 주관,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 주최로 초지동에 위치한 동의성 단원병원 9층 송산관에서 열렸다.

 

24일 오후 2시, 안산 단원병원 송산관에는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오랜 병원 생활과 아픈 몸 때문에 지친 표정이었지만, 송산관 입구에서 서부뉴스 관계자들이 미리 준비한 나눠준 송편과 식혜, 수정과 등을 먹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산관 입구에서 만난 한 환자는 “오랜 병상 생활에 지쳐있었는데 가수의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다고 해서 올라왔다” 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시가 되자, 단원병원 9층에 위치한 송산관의 150여 객석은 관객들로발디딜 틈 없이 꽉 찼다. 공연 시작에 앞서 서부뉴스 회장이자 이번 행사의 주관단체인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 김균식 원장의 인사말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김균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추석을 맞아 병원에서 명절을 보내야 하는 많은 환자분들이 조금이나마 즐거운 기분을 느끼실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마련했다” 라며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시며 이 기분을 계속 간직하셔서 하루 빨리 완쾌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서부뉴스 김균식 회장

 

이어 여성 7인조 타악그룹인 ‘크레이지타’의 타악기 연주가 이어졌다. 이들의 강렬하고 신나는 연주는 초반부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조용한 병원 생활을 하다 오랜만에 가슴을 울리는 타악기 연주를 들은 관람객들은 이들의 공연에 연신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 타악기 연주중인 '크레이지타' 멤버들

 

 

공연 후에는 김현 안산시 국회의원 사무실 사무국장이 관객들에게 추석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사무국장은 따뜻한 말로 환자들을 위로하며 조속한 쾌유를 비는 덕담을 건넸다.

 

이어, 관객들은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와 서부뉴스를 홍보하는 영상을 감상했다. 이 영상을 통해 관객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배우고 봉사하는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의 취지를 이해하고 서부뉴스의 발전사를 한눈에 보는 시간을 가졌다.

 

홍보영상 시청을 마친 후, 모두가 기다린 초대가수 이시향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이시향은 ‘사랑 사랑 내 사랑’, ‘안산아리랑’ 등의 노래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다시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관람객들은 이시향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등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 열창중인 가수 이시향

 

다음에 등장한 색소폰 연주자 이문재는 부드러운 연주로 달아오른 열기를 살짝 가라앉히는 역할을 했다. 가을 정취와 잘 어울리는 이문재의 은은하고 매력적인 색소폰 연주는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관람객들에게 친숙한 넘버들을 연주하여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 색소폰 연주 후 인삿말을 하는 이문재 연주자

 

 

부드러운 색소폰 공연이 끝난 후 여성3인조의 오카리나 공연이 이어졌다.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오카리나 공연으로 한결 밝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공연 마지막에는 수많은 어린이 환자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마술쇼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 등장한 지혜준 마술사는 지난 8월 부산국제마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안산출신의 마술사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실력파 마술사다. 그는 다양한 기교의 마술을 선보이며 어린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공연을 마치고 만난 한 어린이는 “모자 속에서 비둘기가 나오는 마술이 제일 좋았어요” 라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 마술 퍼포먼스중인 지혜준 마술사

 

공연 내내 대다수의 관람객들이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이들은 공연이 끝난 후, 가장 인기가 좋았던 출연진인 지혜준 마술사와 함께 단체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주최측은 공연 종료 후 관람객들에게 찐 밤을 나눠드리며 행사의 마지막을 마무리했다. 관람객들은 “송편에 밤, 식혜까지 정말 추석 같은 기분이다” 라며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환자뿐만 아니라 간호사와 간병인들도 시간을 내어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장시간의 업무에 지쳐있던 이들은 병원 내에서 열린 공연을 관람하고 다과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장시간 병원 생활로 지쳐있는 데다가 곧 추석을 맞이하여 심적으로 다소 위축된 상태였다. 이런 때에 이러한 행사를 통해 환자들이 잠시나마 웃음을 찾을 수 있어 서부뉴스측에 고맙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서부뉴스와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는 안산 지역 사회의 이웃을 위한 이러한 행사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이수연 기자

 

Posted by 단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