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2015. 7. 28. 16:03

한국구세군,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 사업 20주년 행사

입력 2015-07-22 17:55  

한국구세군,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 사업 20주년 행사 기사의 사진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 782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의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사업’이 20주년을 맞았다. 

한국구세군은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사업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사업 20주년을 기념하고 해외 심장병 치료 어린이 12명의 완치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는 박종덕 한국구세군 사령관, 홍보대사 양준혁 전 프로야구 선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사령관은 인사말에서 “태어나자마자 심장병을 앓아 제 삶을 활짝 펴보지도 못한 채 고통 받는 어린이를 돌보는 이 사업은 참 귀한 사역”이라며 “20년간 782명을 치료했듯 앞으로 전 세계 심장병 어린이를 위해 더 좋고 많은 성과가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구세군은 이날 행사에서 1995년 첫 심장병 어린이 수술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사업에 동참해온 김병열 동의성 단원병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원장은 “95년 당시 8개월이던 이슬기양의 심장병 수술을 하면서 시작된 한국구세군과의 인연은 의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 준 사건이었다”며 “건강이 허락되는 한 계속 참여해 하나님이 맺어준 구세군과의 인연을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손봉호 장로는 축사에서 한국구세군과 후원단체에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손 장로는 “딸이 어릴 때 심장질환을 앓아 심장병 어린이를 둔 부모의 고뇌가 얼마나 큰지 잘 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한국 의료기술이 좋지 않아 4년간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마음고생을 했는데 개발도상국에서 어려움을 당한 심장병 어린이 부모는 오죽하겠느냐”며 “20년간 고난 받는 어린이를 도와온 아름다운 전통을 잘 유지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사랑을 많이 베푸는 나라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심장병 수술을 위해 각국 어린이와 부모를 한국에 인솔해 온 담당자들도 울먹이며 감사를 전했다. 엄훈옥 중국 지린성 옌지시 적십자회 과장은 “한국구세군의 도움으로 16년간 심장병 어린이 160명이 완치됐다”며 “부모들은 모두 ‘김병열 원장님이 아이를 수술한 날이 두 번째 생일’이라며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울먹였다. 벌러르마 몽골 바양추르흐두랙병원 소아과 의사는 “몽골엔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아직도 많다”며 “그간의 지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몽골 심장병 어린이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구세군은 지금까지 국내 477명과 해외 305명의 아동에게 심장병 수술을 지원했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혜택을 입은 국가는 중국(160명)이며 몽골(61명) 캄보디아(49명) 키르기스스탄(17명) 베트남(10명) 러시아(7명) 필리핀(1명) 순이었다.  
Posted by 단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