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2010. 4. 15. 10:06



 지난 4월 30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위치한 심장병 전문 의료시설인 동의성 단원병원(원장:김병열)에서는 6번째 심장수술이 진행됐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시간 진행된 수술환자는 시흥신도시 정왕동 거주 하며 독신의 몸으로 어렵게 지내온 박창원씨(53세),

 

 

박씨가 수술을 받게 된 계기는 지난 2006년 3월 10일 당시 시화 신도시에서 공영주차장 관리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인근 시화병원을 옮겼으나 당뇨와 동맥경화증이 겹쳐 피의 흐름이 상당히 막힌 상태였으며 사소한 사고에 다친 발가락조차 절단해야 할 만큼 모든 부분에서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 같은 현상을 안타깝게 판단한 시화병원 관계자 장모씨는 “일단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긴급 의료지원비를 지원받으면 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마침 안산 제일 컨트리클럽의 후원을 통해 환자에 게 수술을 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 지병을 판단하고 거액의 수술비에 달리 방도를 찾지 못하던 박씨는 지난 2009년 3월 27일 정왕동 집근처에서 또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 사경을 헤매는 상태에 이르렀으나 약 한 달간의 당뇨조절 및 수술을 대비한 준비 작업을 마치고 후원금과 정부의 지원금, 그리고 의료진의 장시간 정성을 통해  새 생명을 찾게 됐다.

 


직접 수술을 집도한 김병열 원장은 “박씨의 경우 각종 지병으로 인해 최악의 수술조건에다 막힌 혈관을 피해 우회하는 혈관을 만드는 고난이도의 수술을 했다.”며“3배 이상의 현미안경을 통해 환자의 몸에 굵기 2-3mm 굵기의 다리혈관과 팔 혈관을 떼어 붙이는 과정이 약 8시간 동안 이어졌다.”고 수술 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수술은 환자가 안산지역 외 인근 다른 전문병원으로 수술을 권하는 지인들의 만류도 뿌리치고 의료진에 대한 신뢰와 자신의 투병의지를 통해 반드시 완쾌하겠다고 밝혔으며 수술이 끝난 후 중환자실에 약 7일간 머물며 점차 상태가 회복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술 약 한 달째를 맞이한 박 씨는 새 삶을 살게 된데 대해“모든 의료진들이 생명의 은인이다, 너무나 감사하며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남은 삶을 남에게 봉사하는데 모두 바칠 것이다. 막상 낫고 보니 할 일이 너무나 많다는 걸 느꼈다.”는 등 벅찬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병은 알려야 한다. 나 역시 진작에 알렸다면 무슨 방법이 있었을 텐데 엄청난 수술비가 두려워 속으로 앓아왔다.”며“상담해 보면 수술방안도 생기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억울하게 죽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박씨는 수술 이후 3일째 걸음을 옮기며 숨 차는 현상이 없어졌다고 환희의 모습을 나타내며 지난 7-8년 전부터 앓아오며 몸에 베게 된 생활습관이 잘 고쳐 지지 않는다며 완쾌에 대한 어색함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 또한 환자 박씨에게 “의료진을 믿어 준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발병원인은 후천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당뇨조절을 통해 평소에 건강을 지켜야 하며 2차적 혈관인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한 자기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므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방치하면 발병하므로 누구나 걸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단원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이 6번째 수술로써 6월에도 2명이 7-8월에는 외국인 중국과 몽골에서 어린이 15명이 예정되어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부곡동 제일 컨트리 클럽이 심양에서 오는 어린이 4명의 심장병치료비를 후원하고 구세군과 한국도로공사가 합쳐서 11명의 치료비는 보조하게 된다.

 


한편 이번 수술을 후원한 안산 제일컨트리클럽에서는 지난 4월 27일 심장병 환우를 돕기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자선 골프 대회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매년 대회 수익금 전액을 관내 심장병 환우의 수술비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제일컨트리 클럽에서는 금번 대회 참가비 전액인 3천여만 원을 경기도공동모금회를 통해 안산 동의성단원병원에 기탁했으며 전달된 기부금은 병원비가 없어 심장병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해외지역 및 지역 내 심장병 환우의 수술비로 지원돼 환우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철 기자

Posted by 단원병원
병원소식 2010. 4. 7. 12:21



20일 오후 3시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소재한 동의성 단원병원 9층에 음악선물을 준비한 다사랑 봉사단 일행이 등장했다.

 

 

평소 틈틈이 연습한 악기로 환우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전달하기 위해 도착한 이들은 음악을 통한 나눔의 봉사모임으로 6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약 1시간 30분동안 이어진 이날 공연에는 이인주씨의 <밤안개>와 <숨어우는 바람소리>등 대중가요와 방영찬씨의 <러브포션 넘버9>, 나도관씨의 <애모>등 알만한 곡들로 이어졌으며 관객으로 참석한 환자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1차 공연이 끝나자 사회를 맡은 이인주씨는 즉석에서 환자들의 노래를 신청했고 답답한 병실에 갇혀 외로운 투병생활을 하던 환자들은 모처럼 환한 표정을 지으며 마이크를 잡았다.

 

 

평소 외출도 삼가던 환자 변 모씨는 반주에 맞춰<꽃을 든 남자>를 열창했고 함께 동행했던 변씨의 부친까지 <낙엽다라 가버린 사랑>을 불러 모처럼 부자간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밖에 <자기야>를 불렀던 김영숙 씨는 “입원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오늘처럼 기분이 확 달라지긴 처음.”이라며“음악회를 준비해준 대외협력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환자 안 모씨도 <서울이여 안녕>을 열창하며 “술도 안마시고 훤한 대낮에 마이크를 잡아보긴 처음.“이라며”막상 몸이 아프고 보니 건강이 더욱 소중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소프라노 1, 엘토 2 테너 3대등 총 6인조로 구성된 다사랑 봉사단은 관객들의 적극적인 환영에 감사함을 표하며” 비록 프로처럼 잘하지는 못하지만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한 평범한 시민.“이라며”남을 위해 작은 노력으로 봉사 할 수 있음에 기쁨을 느낀다.“고 공연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동의성 단원 병원 대외협력팀(팀장 장혜진)과 다사랑 이인주씨의 협조로 마련되었으며 추후 환자들의 쾌유를 위해 정기적인 공연은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몸이 아픈 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원, 아름다운 음률이 병실 곳곳에 퍼져나갈 때 건강을 되찾으려는 환자들의 의지가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김균식

 

상기 기사는 주간신문 서부뉴스 2010년 3월 22일자(제51호) 와 포털싸이트 daum(뉴스-안산), 오마이 뉴스에도 함께 보도되어 언론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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