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 "물꼬"

안산시 러 의료관광객 유치 ‘물꼬’

시, 아르촘시·시립제1병원과 활성화 MOU 체결

2013년 06월 11일 (화)  지면보기   |   13면 최승필 기자 spc@kihoilbo.co.kr

안산시는 최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이 위치한 아르촘시 및 시립제1병원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의료관광 해외 시장 개척에는 안상철 시 문화체육관광본부장을 대표단장으로 오해성 안산시의료관광협의회장(한도병원 행정원장), 이천환 안산시의사협회장(한사랑병원장), 임호영 안산산재병원장, 김병열 단원병원장, 김기명 동안산병원 이사 등이 참가했다. 블라디보스토크시 소재 현대호텔에서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총영사관 전홍인 영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양측은 의료·경제·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의료관광 사업설명회는 박현봉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지사장과 현지 병원 관계자 및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시 의료관광 홍보영상 상영, 병원 프레젠테이션,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시는 이 자리에서 관내 의료기술과 도시 강점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에 물꼬를 텄다. 김철민 시장은 “심장질환, 척추, 암 수술 등 특화된 병원의 인프라와 다문화 도시로서의 풍부한 통역 자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에서 운영하는 안산시의료관광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안산시가 선진 의료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촘시는 심장질환 수술 권위자인 단원병원 김병열 원장이 10여 년 전 심장질환 어린이 다섯 명을 무료 수술하면서 안산시와 인연이 된 도시로, 인구 12만 명에 4천여 명의 한국 동포가 거주하고 있는 항공물류산업의 허브도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