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시스】
경기 안산시 단원보건소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29일 연일 기름띠를 제거하느라 여념이 없는 충남 태안군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현장에 찾아가 자원봉사자들을 상대로 의료봉사를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40명의 의료진과 미용사 6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이날 태안군 소원면 일대 3개 지역과 이원면 일대 2개 지역에서 336명에게 무료진료와 31명의 미용봉사 등 총 367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고대안산병원이 소원면 천리포에서 50명, 대아재단 한도병원 임직원은 소원면 구름포에서 33명, 안산중앙병원은 소원면
모항항에서 130명을 각각 진료활동을 벌였다.
단원보건소는 이원면 내리 볏가리마을에서 51명
, 동의성단원병원은 이원면 내리 2구에서 72명을 진료했으며 리스미용 직업전문학교는 6명의 미용사들이 이원면 내리 노인정에서 주민 31명을 대상으로 머리를 깎아 주는 미용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원면은 의료취약지역으로 주민들이 병원을 이용하려면 태안읍까지 차를 타고 약 1시간 이상 나가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오지 마을로 웬만하면 그냥 참고 지내는 실정이어서 이번 무료진료와 미용봉사가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안산시 소재 제약회사(
신신제약,
삼일제약, 보령제약,
부광약품, 초당약품,
일성신약, 대한약품공업)는 자체 생산되는 의약품을 재난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로 후원, 이번 의료봉사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
단원보건소는 재난지역 방제작업이 장기화되는 지역을 찾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며, 의사회 및 약사회 등 관련단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추가로 의료지원반을 구성, 현장 의료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임덕철기자 ult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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